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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찾아서
     
여성사전시관 “가족, 새로운 퍼즐놀이”

조이승미 기자
2006-06-07 04:51:28

서울여성영화제 옥랑상 수상작인 다큐멘터리 <엄마를 찾아서>(정호현 감독, 2005년)를 여성사전시관 5,6월 영상 프로그램 “가족, 새로운 퍼즐놀이”에서 만났다. “나는 엄마를 항상 보고 싶었다”는 나레이션이 다큐멘터리의 시작을 알린다. 자전적인 이 영상에서, 딸 정호현 감독은 항상 보고 싶었던 엄마의 실체를 찾아 나선다.

감독은 다큐멘터리 초반부에 엄마 역할, 며느리 역할 잘하는 고모가 자신의 엄마였으면 하고 바랬던 적이 있었다 말한다. 하지만 딸은 바라는 엄마를 결코 가질 수 없다. 열렬한 기독교 신자인 감독의 엄마는 딸이 아버지에게서 상속 받은 농지용도의 땅을 새로 짓는 교회의 도로 진입로로 쓰고자 딸을 설득하고, 성경 내용을 전하며 종종 기독교로 개종할 것을 강하게 권유한다. 딸은 이런 엄마를 이해하기 어렵다.

“내가 찍어놓은 테이프들, 수많은 디지털 비디오 테이프들로 나는 엄마를 만난다. 화면으로. 인터뷰로. 사진으로. 화면 속의 엄마는 내가 아는 엄마, 내가 만질 수 있는 엄마와 얼마나 같을까? (중략) '우리 엄마......만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지' '우리 엄마만 생각하면 내가 미치겠어' -이 심하게 교차하면서 만들어낸 나의 태도. 묘한 태도. 이해하지만 화가 나는 사이, 동의 할 수 없지만 이해할 수 밖에 없는 사이. 묘한 거리.” -정호현 감독의 영화제작 노트 중에서

그래서 딸은 엄마의 삶을 찾아 나선다. 그리고 '가족'이라는 제도가 만들어낸 얽힌 실타래 속에서 엄마의 삶이 그 동안 얼마나 당황스럽고 고통스러웠는지를 이해하기 시작하면서, 비로소 감독은 엄마의 실체와 마주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돌아가신 아빠, 할머니와 과거의 엄마가 수십 년간 맺어왔던 불평등한 관계 속에 카메라를 놓는다. 딸은 '가족'이란 제도에서 신음하고 있었던 엄마의 모습도 보게 되지만, 신음을 내면서도 끊임없이 불평등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했고, 이제는 '가족'이라는 제도를 벗어나 담담하고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엄마'를 보기 시작한다. 그런 엄마가 그네를 타는 장면은 이 다큐멘터리에서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이다.

가족의 얽힌 실타래 풀기

<엄마를 찾아서>는 “가족, 새로운 퍼즐놀이” 영상 프로그램의 첫 번째 테마 '주체로서의 엄마와 나' 상영작이다. 대안영상문화발전소 아이공 대표 김연호씨는 이번 프로그램의 취지가 “가족의 얽힌 실타래를 풀고 싶은 새로운 욕구들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풀지 못하는 당황함과 고통의 경험을 나누고자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첫 테마에는 이 외에도 가족 안에서 묵인되는 권력관계의 실상을 재치 있게 다룬 클레이애니메이션 <엄마하고 나하고>(이효정 감독 2005년), 가족은 엄마의 희생으로만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가족 간의 시간과 공간에 대한 배려와 존중으로 이루어 지는 것임을 말하는 <별난 엄마>(창 나이윈 감독 2006년, 대만)가 상영된다.

두 번째 테마인 '바뀌는 가족문화'에서는, 이주여성에 관한 작품 <베트남 처녀와 결혼하세요>(이미랑 감독, 2004년), 이성애자 중심 가족제도로 가족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동성애자 결혼과 가족에 관한 작품인 <아들에게>(알렉산드라 유하즈 감독, 2003년, 미국)를 통해 가족문화의 확장과 가족의 전복을 가늠해 볼 수 있다.

세 번째 테마인 ‘가족관습을 거부한다’에서는 기존 남성중심의 가족제도를 거부하고, 가부장제가 아닌, 새로운 형태로의 가족, 또는 공동체를 꿈꾸고자 하는 영화들이 상영된다. 허난설헌, 나혜석 등 역사 속의 여성들을 따라가는 <창문 너머 별>(원 감독, 2006년), 가족의 허구를 파헤치고 있는 <쇼킹패밀리>(이경순 감독, 2006년), 전통적인 가족형태가 아닌 새로운 공동체로서의 가족문화를 보여주고 있는 <나의 선택, 가족>(계운경 감독, 2005년) 등이다.

한편, 24일 오후 2시부터 여성사전시관 아카이브실에서는 청소년 대담으로 10대 청소년들과 초청감독의 자유로운 토론 “태초에 엄마가 있었다? -엄마와 나, 기획된 욕망과 우울”이 진행될 예정이다.

문의: 여성사전시관 (02-824-3086) 대안영상문화발전소 아이공 (02-337-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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