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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딴따라

김연호 / 대안영상문화발전소 아이공 대표
 
2009년 05월 07일 (목) 20:10:17 백소진 편집위원 kqor007@cauon.net
 

자신을 비우고 재창조 하기

‘아이공’은 영어 일인칭 ‘I’와 한자 ‘빌 공’(空)의 합성어이다. 즉 ‘자신을 비우다’라는 의미로 이는 기존에 학습되어왔던 관습, 문화, 교육, 역사, 인종, 빈부, 계급, 성별, 능력, 학력, 장애, 나이에 대한 개념을 비워 차별과 차이를 넘어선 평등과 인간존엄성을 깨닫는 행위를 뜻한다. 이를 실천하다보면 더 풍부한 세상과 깊고도 넓은 또 다른 세계를 탐험할 수 있다.


아이공이 지향하고 있는 대안영상은 여성주의, 소수자, 비주류 관점으로 제작된 새로운 형식의 영상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첫째 젠더적 확장, 둘째 인간존엄성을 위한 소수자 존중 문화, 셋째 무한 자율창작성을 실현하는 비주류 감성을 통해 기존 주류문화의 대안으로 풍요로운 문화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대안영상문화는 주류영상문화에 반하는 활동이라기보다, 그 문화 바깥의 새로운 토대에서 싹을 틔우고자 하는 행동, 놀이, 예술 행위이다. 영화적 관습에서 벗어나 카메라를 도구삼아 자신만의 자율창작물을 만드는 행위는 ‘영화’에 대한 상상력을 전복하고 새로운 세상을 자각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밀가루로 수제비만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만두, 떡볶이, 피자 등 맛있는 전세계 음식을 만들 수 있는 것처럼, 영상 역시 ‘카메라’라는 도구만 있다면 무궁무진한 장르와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창작자는 역사의 창조자


대안영상운동 중 아이공이 가장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는 활동은 ‘자신의 새로운 장르 만들기’이다. 기존의 극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이라는 형식을 넘어 무궁무진한 장르를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이로써 역사를 주체적으로 볼 수 있도록 관점을 전환시킬 수 있다. 즉, 학교수업 때 배웠던 역사에 남성만이 있고 우리가 존경하는 역사적 인물이 이성애자만 있다는 사실 등 지금까지의 역사는 힘있는 자들의 영웅서사극에 지나지 않음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자신의 새로운 장르를 만드는 행동은 그리 어렵지 않다. ‘새로운 장르’라는 것은 자신이 만든 자율창작물이 ‘보는 이’에게 쉽게 전달되는 방법을 찾는 놀이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러한 자율창작물의 영상역사가 극영화 역사보다 더 오래되었다는 것이다. 필름이 발명된 1895년 전후로 예술가들은 카메라라는 새로운 장난감으로 자율창작물 예술놀이에 흠뻑 도취되어 있었다. 그러나 영화가 상업자본의 첨병이 되자 이 놀이는 영화역사에서 사라지고, ‘일률적인 형식만이 영화’라는 이상한 역사가 창조된 것이다.


지금 이 순간부터 자신이 만든 영상미디어물에 자신의 새로운 장르를 붙여보자. 아이공이 지금까지 소개한 새로운 장르는 영상시(산문시, 심상시), 리듬영상(미디어심포니), 영상퍼포먼스(영상무용, 댄스필름), 비디오일기, 비디오에세이, 사적다큐멘터리, 포스트다큐멘터리, 짬뽕다큐멘터리, 비디오놀이, B급 키치시네마 등이다. 아이공에서 시작한 새로운 장르 운동은 이제 아이공뿐만 아니라 비주류문화 영역으로 퍼져가고 있다.  
상업영화가 기성품이라면 대안영상은 자율창작품이다. 기성품이 구매자의 취향에 맞춰진 것이라면, 자율창작품은 ‘만드는 이’의 취향에 맞춰진 것이다. 때문에 기존 주류문화에 익숙한 관람자는 색색의 옷처럼 개성과 취향이 가득한 대안영상을 대할 때 ‘충격적이었다’거나, ‘새로웠다’, ‘모르겠다’ 등 놀라운 신세계를 본 것 마냥 반응한다.


관람자에게 대안영상을 제대로 보는 방법을 전수하자면 다음과 같다. 첫째, 움직이는 그림으로 작품을 본다(영상의 미장센, 인물, 사물, 풍경 등). 상업영화는 스토리, 플롯 중심인 고전 내러티브가 주 양식이다. 그러나 대안영상을 이렇게 봤다가는 수많은 상징과 언어들을 놓치고 만다. 둘째, 그 작가가 되어본다. 그 작품을 만든 작가가 되어보면 만든 의도가 보이고 작품에 훨씬 가깝게 다가갈 수 있다. 셋째, 영화 비우기를 해본다. 영화를 구성했던 모든 양식을 비우면 새로운 영상스타일이 얼마나 재밌는지 확인할 수 있다.


여성의 언어로 대안영상을 만들자


아이공의 슬로건은 ‘여성주의 철학으로 소수자언어를 생산하여 대안영상담론을 만들자’이다. 여성주의 철학은 남성 중심을 넘어 여성주의 관점까지 확장해 젠더적 평등을 존중하는 철학을 갖겠다는 것이다. 오늘날의 사회는 사회적 약자, 소수자들의 언어가 소개되거나 생산되기 힘든 구조에 있다. 권력자, 자본가의 언어가 아닌 소수자언어를 지속적으로 만드는 행동은 다양한 소수자의 목소리가 퍼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대안영상담론이란 앞에서 얘기한 대안영상을 기록하고 역사화하고 연구하여, 함께 나누고 공유하는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5월 12일부터 31일까지 미디어극장 아이공에서는 약 50년 간 여성의 영상언어를 탐구해온 ‘아네스 바르다 회고전’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최한다. 그녀는 주류영화담론에서 배제되어왔지만, 자신의 영상세계를 그녀만의 다양한 장르로 풀어내고 있다. 그녀는 새로운 장르의 고수이자, 거장이다. 그녀처럼 대안영상 장르에 동참하고자 하는 독자는 제9회 서울뉴미디어페스티벌에 출품(5월 11일까지) 해보자. 자신의 도구로 놀이를 할 줄 아는 주체적인 당신이 오늘날 역사의 주인이다.

   

 

Voice of 딴따라
쪼팻 / 문화칼럼니스트
 
2009년 05월 07일 (목) 20:15:39 백소진 편집위원 kqor007@cauon.net
 

예술을 통한 자아찾기

   


                                            ■아이공에서 활동하는 김현주 작가

스산한 바람과 소나기 때문에 철에 맞지 않게 늦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기던 4월의 끝자락에 김현주 작가를 만났다. 작가이자 어머니로서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그녀의 얼굴에는 피로보다 생기가 넘쳤다.



Q. 조형예술작가의 길을 걷게 된 동기가 있다면.
학부에서 판화를 전공했다. 하지만 책상에서만 하는 작업에서 프레임의 한계를 느꼈다. 경험주의적 시각으로 새롭고 다양한 것을 접해보고 싶었다. 독일에서 유학하던 시절에 ‘Fine Art’를 전공하면서 몸으로 접근하고 몸의 정체성을 찾는 작업을 구체화하기 시작했다.


Q. 자신의 자아찾기, 특히 한국사회에서 여성의 자아찾기가 작품의 가장 큰 주제인 것 같다.
어머니의 죽음 이후, 4개월 정도 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다. 같은 병실에 입원 중이던 할머니 한 분의 수발을 가끔 들어드리곤 했었는데 어느 날 그분이 돌아가셨다. 그 후 인간의 존재나 정체성에 대한 존재론적 질문을 갖게 되었다. 당시 내 나이가 스물둘 혹은 스물셋이었다. 이후 독일에서 유학하면서 지금의 남편을 만나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았다. 직계가족에서 해방되고자 유학을 떠났는데 그곳에서 나의 가정을 만든 셈이다. 당시 내게 중요한 것은 여성의 자아에 대한 사회적 담론을 형성하는 것이 아니었다. 단지 내 존재에 대한 물음이었을 뿐이다.  


Q. 개인적으로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은 무엇인가.
애착이라기보다 전환점이 되었던 작품이 2005년에 제작한 <스티로폼 헤드>이다. 가벼운 특성을 지닌 ‘스티로폼’이란 오브제를 통해 존재에 대한 물음에는 정답이 없을 수도 있다는 것을 표현했다. 이 작품을 만들면서 존재의 대상을 ‘여성’으로 제한하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여성으로 받아들여지더라.

     


Q. 6월에 개인전을 계획하고 있다고 들었다. 간단한 소개를 부탁한다.
‘쫜쫜의 방’이라는 제목으로 작가·노부부·40대 주부의 방 등 타인의 방에 있는 물건을 모두 다 꺼내 쌓아놓은 모습을 보여줄 생각이다. 40대 주부의 방이라면 장이나 서랍 속 물건은 그녀 자신의 물건이 아니라, 아이들의 물건일 수도 있다. 작가에 의해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물건을 꺼내놓고 쌓아놓은 모습은 상당히 낯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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