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강사 임창재)_내 안의 내밀한 세계, 실험영화 만들기_2월 27일 개강!!!
내 안의 내밀한 세계, 실험영화 만들기
책임강사: 임창재
강의일정: 2월 27일(토)~4월 16일(토)
강의시간: 매주 토요일 오후 3시~5시 30분
강의장소: 창작하우스 신(서울 마포구 서교동 330-1)
수강인원: 10여명 내외
수강금액: 20만원
입금계좌: 사)대안영상문화발전소 아이공 | 우리은행 1005-501-679092
신청메일: cjlim11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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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소개:
영화는 타 매체에 비해 가장 민주적인 매체다. 그러나 산업의 측면에서 보면 가장 자본주의적인 그늘을 지니고 있는 매체이기도 하다. 벤야민의 주장과 전망은 지금 시점에서 다시 돌아보면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리다. 영화의 일인제작시스템이 가능해진 오늘이지만 산업화된 제도의 관점에서는 여전히 앞이 불투명하다. 그렇다면 생각을 달리해서 다른 길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나만의 내밀한 영화 만들기는 타인의 관습화된 시선을 떠나 자신의 목소리를 투명하게 담아내는 영화를 만들어보는 것이다. 문학으로 치면 일기에 가깝고 정신분석으로 치면 꿈에 가깝다. 개인이 없는 전체는 허상에 불과하다. 개인의 주체를 세우는 것이 허상의 전체보다 중요하다. 그동안 낯설게 여겨졌던 실험영화를 이런 관점에서 다시 돌아보고, 실제로 체험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강의내용
2/27(토) 1. 전위 영화 - 탄생과 역사 그리고 의미
3/12(토) 2. 고전적 내러티브 vs 비고전적 내러티브
3/19(토) 3. 카메라 다시 보기 - 기록과 왜곡의 장치
3/26(토) 4. 빛과 조명의 관계
3/27(토) 5. 실험영화의 이웃 - 미술과 음악
4/02(토) 6. 실내 및 실외 촬영실습
4/09(토) 7. 편집의 실제
4/16(토) 8. 참여자 작품 완성 및 시사
강사소개
1994년 <ORG>를 필두로 <Over Me>, <눈물>, 최근에 <바다의 변용>에 이르기까지 지금까지 많은 실험영화 작품을 연출해왔습니다. 대부분의 작품 미술과 촬영 그리고 편집에 이르기까지 많은 부분을 혼자서 해결하면서 작업을 해오기도 하였습니다. 실험영화는 영화란 무엇인가라는 질문과 같고, 나아가 예술의 근원에 대한 깊은 생각을 던지는 작업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중앙대, 한예종, 동아방송대 등에서 학생들을 가르쳐왔으며 지금도 꾸준히 극영화와 실험영화 작업을 병행하면서 영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대안예술아카데미 카페에 있습니다. http://cafe.naver.com/igongcafe
강의 개요
1. 전위영화의 배경과 미학 :
실혐영화는 1910년대 일어난 전위영화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그리고 전위영화는 그 당시 과거의 전통과 단절하고 새로운 예술을 꿈꾸던 타 예술과 깊은 관련을 맺고 있었다. 그 당시 유럽의 정치, 사회적 배경을 바탕으로 새로운 예술 미학이 움틀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들여다본다.
2. 고전적 내러티브 vs 비고전적 내러티브:
지금의 일반적인 극영화 내러티브는 그 역사가 길다.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것.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의 영향력은 아직도 유효하다. 그가 이 책을 쓰게 된 배경은 당시 걸출한 연극들을 본 이후였다. 특히 소포클레스의 작품 '오이디푸스 왕'은 그에게 큰 충격을 주었을 것이다. 당연히 '오이디푸스 왕'과 '시학'을 비교해가면서 연구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고전적 내러티브는 20세기에 들어와 흔들리기 시작했다. 연극계에서는 브레히트가 본격적으로 과거의 전통을 거부하고 새로운 실험을 시도하였다. 소격효과 혹은 소외효과라 불리는 그의 연출 미학을 들여다본다. 더불어 그의 영향을 받은 고다르 감독의 초기 영화들 중 '미치광이 삐에로'를 중점적으로 분석해본다,
3. 카메라의 원형 :
'카메라'는 '카메라 옵스큐라'의 줄임말이며 이는 어두운 방을 의미한다. 필름이 없어지고 디지털로 영화를 만드는 시대지만, 카메라의 기본적 메카니즘은 예나 지금이나 동일하다. 이 기본적 원리를 알면 누구라도 카메라를 만들 수 있다. 이렇게 카메라와 친해지면 이미지를 찾고 담아내는 이성적 노력이 감성적으로 전환될 수도 있을 것이다.
4. 빛과 친해지기 :
이미지를 기록한다는 것은 빛을 기록한다는 것이다. 빛의 과학적 성질을 알면 보는 눈이 넓어진다. 적정 노출을 찾아내는 것은 촬영의 출발점이다. 이를 제대로 실행하기 위해서는 명암, 색온도 그리고 콘트라스트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그리고 이 세 요소의 상관관계까지도.
5. 실험영화의 이웃 예술들 :
자신을 들여다보기 위해서는 타자를 잘 볼 필요가 있다. 영화 또한 마찬가지다. 그 중 현대음악과 현대미술은 실험영화의 미학을 이해하는 데 매우 유효한 타자이다. 미술의 경우 세잔느에서 게르하르트 리히터에 이르기까지, 음악에서 쇤베르크에서 존 케이지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작품을 엿보고 들으면서 현대성을 다시 음미해본다. 실험영화는 이런 맥락 속에서 더 심화되고 이해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6. 촬영, 조명의 실제 :
실내 촬영. 실외 촬영을 통해 빛을 통제하는 방법을 배워본다. 카메라는 보이는 것과 기록되는 과정의 매개체일 뿐이다. 카메라를 응시하는 주체야말로 진정한 매개체이다. 그러나 주체가 보는 것은 카메라에 의해 새롭게 변형될 수 있고 변형의 정도에 따라 주체의 시선도 확장된다.
7. 편집의 새로운 발견 :
편집은 후반작업에 속하지만 전혀 새로운 영화의 시발점이기도 하다.
촬영된 소스 확인 및 프리뷰. 편집을 위한 설계 준비를 어떻게 할 것인가. 준비된 소스 장면들을 가지고 최초에 의도한 길로 표현하는 최적의 길을 찾아간다. 한편 소스 장면들을 변형시키면서 새롭게 만들어질 수 있는 길을 찾아간다. 편집에서 자주 사용되는 컷, 디졸브 외에 속도 변형과 칼라조정 등의 방법을 통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다.
8. 작품 완성 및 시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