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 1975
빌 비올라가 더 큰 공동작품들로 가기 위해 단편들을 모으는 첫 시도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여기서 비올라는 빛과 어둠의 순환과 비유적인 시간이 흐르는 정서들을 되살리는 주제를 정립하게 된다.
Playing Soul Music to My Freckles : 아레사 프랭클린(Aretha Franklin)의 음악을 내뿜는 작은 스피커가 빌 비올라의 등에 놓여있는 미니멀리즘 적 작품
A Non-dairy Creamer : 빌 비올라 자신의 얼굴이 점점 마셔 없어져 가는 커피 위에 비쳐진다. 소모로 말미암은 개개인의 종말을 의미하는 작품.
The Semi-Circular Canals: ‘The Semi-Circular Canals’는 균형을 조정하는 귀의 한 부분을 뜻하는 용어로써, 빌 비올라가 NASA의 영상에 영감을 받아 우주의 중심에서 개개인이 순환하는 우주 철학적 이론을 인용, 발전시킨 작품.
Million Other Things 2: 낮부터 밤까지 이어지는 8시간 동안 연못가의 빛과 소리의 변화를 흥미로운 편집의 기법을 통해 하나의 실험적 음악으로 재탄생 시킨 작품.
Return: ‘이주(Migration)'에서 보여주듯, 종소리의 울림에 따라 가까워지는 시간의 흐름 위에 있는 이미지의 변화를 연구한 작품. 이미지가 밟아온 과정을 반복해서 첫 순간으로 돌아가는 접근 구조 안에서, 보이지 않는 목표로 다가가는 한 남자의 여행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