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놉시스
화가 진경은 포천에서 12년을 살았는데 불이 나 작업실을 모두 태웠다. 그 후 진경은 홍천으로 옮겨 빚으로 작업실을 짓고 인사동의 공예백화점 쌈지길의 아트디렉터로 일하며 그 빚을 갚아나갔다. 그러다 최근에야 그 빚을 청산하고 근 10년 만에 개인전을 했다. 이 영화는 그 전시에 걸린 그림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진경은 살면서 하나도 버리는 게 없다. 쓰레기로 버려질 수도 있었던 물건들은 진경의 손끝에서 미술작품이 된다. 진경은 포천 작업실의 불탄 이불이며 옷가지들을 감아 색동공을 만들고 불탄 책을 한 장씩 붙여 화판을 만든다. 그리고 그 화판 위에서 라면봉지는 라면꽃으로 진경이 살아온 시간들은 첩첩산 그림으로 피어난다.
. DIRECTOR’S NOTE
이 영화는 화가 진경을 통해 삶이 어떻게 그림이 되는지를 담았다. 진경의 그림은 일종의 재활용작업이다. 진경은 쓸모를 다한 잡동사니 물건들 그리고 지나간 시간과 경험을 재료 삼아 그림을 그린다. 그렇게 버려질 운명이던 그것들은 진경의 손끝에서 그림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 Festival & Awards
2009 인디다큐페스티벌 관객상
2009 대구 평화영화제
2009 제주영화제
2009 제4회 한불영화제
2009 한국실험예술제
2009 EBS 국제다큐멘터리 페스티벌
2009 DMZ 다큐멘터리영화제
2009 전북독립영화제
2009 한국영상자료원 해피투게더
2009 전주디지털영화관
. 연출 - 김지현
BIOGRAPHY
1968년 12월 29일 서울 출생
1991년 9월 : 동국대학교 불교학과 졸업
1992년 10월 : 프랑스 파리 소재 영화학교 ESEC(Ecole Superieure Libre D'Etudes Cinematographiques) 졸업
FILMOGRAPHY
1997 집으로 가는 길
2000 웃음 (극영화/6mm/9min)
2000 연애에 관하여 (극영화/6mm/30min)
2001 바다가 육지라면 (다큐/6mm/41min)
2002 뽀삐 (극영화/6mm/63min)